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4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1.19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진보 정치 진영의 '험지'인 대구를 찾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약속했다.정 대표의 대구 방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공략을 위한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지난주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부산을 찾아 영남 인재육성 방침을 밝히는 등 영남권 '민심 잡기'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가 민주당으로서는 어려운 지역임에는 분명하지만, 민주당이 어느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다가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부터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다시 돌리겠다. 민주당이 대구 발전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대구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로봇 수도'로 건설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8월 경주 현장 최고위에서 약속한 '영남발전특별위원회'도 "준비 중에 있다"고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구의 지역위원장 모두에게 발언 기회를 주며 지역 현안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정 대표는 최고위 전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만나 산업 AX(AI 대전환) 혁신허브와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등을 구축 등을 통한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건설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최고위 뒤 AX 허브 조성이 예정된 대구 수성 알파시티를 찾아 입주 기업들과의 정책간담회도 진행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앞으로 인터넷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장면이 계속 생각났다"며 "20∼30년을 내다본 혜안이 대한민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AI도 마찬가지"라며 "AI 혁명 시대를 미리 대비하고 준비한 국가가 앞으로 국가 경쟁력에서 상당히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또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에게 "여러 규제나 애로사항을 해결해드리는 것,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게 정치하는 저희가 해결할 일"이라며 정책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정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알파시티 입점 기업들에 배정된 5천510억원 규모의 'AX 혁신기술 개발사업' 예산이 서울 소재 기업들에도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알파시티 입점 기업들과 서울에서 정책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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